오랜만에 들른 재래시장은 생동감 넘치는 활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. 상인들의 정겨운 흥정 소리와 갓 쪄낸 떡에서 피어오르는 김, 그리고 사람들의 활기찬 발걸음이 무기력했던 일상에 신선한 자극을 줍니다. 대형 마트의 정형화된 깔끔함 대신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이곳에 서 있으니 절로 힘이 나는 기분입니다. 장바구니 가득 제철 과일과 덤으로 얻은 파 한 뿌리를 담아오는 길, 마음 한구석이 넉넉해지는 것을 느낍니다. 투박하지만 진한 삶의 에너지를 듬뿍 충전한 하루였습니다.